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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동원F&B의 수익성 증가가 주효했다. 동원F&B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2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6.1% 증가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참치액, 추석 선물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으며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3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늘었다.
병, 캔 등 주요 포장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파우치, 식품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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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관계자는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유통 영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연결 기준 동원산업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7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동원산업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민사소송 합의금 21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8월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 종결했다. 다만 이번 당기순손실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키스트는 연 매출 약 8억 달러(약 1조원), 영업이익 약 8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단기간 내에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사측은 내다봤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며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