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 유가족 측은 지난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가해자의 아버지 백 씨는 댓글을 통해 “아들이 대의를 위해 행동했다”,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런 사건으로 인해 아들이 진짜 대단한 친구였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고 쓰기도 했다.
피의자 백 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은평구의 아파트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약 102㎝ 길이의 일본도를 이웃 주민 A씨의 얼굴과 어깨 등에 10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된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