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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8세 소년 디팍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놀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코브라에게 팔을 물렸다.
디팍은 팔을 흔들어 코브라를 떼어내려 했으나, 자신의 팔을 칭칭 감아 놓아주지 않자 그 역시 코브라를 물어뜯었다. 이후 코브라는 뒷마당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으며 디팍에게 물린 상처가 사인으로 확인됐다.
디팍은 가족들에 의해 긴급히 인근 보건소로 이송돼 혈청을 투여받았으며, 이후 무사히 퇴원했다. 디팍의 팔을 문 코브라는 독을 내뿜지 않는 경고성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팍은 “본능이 이끄는 대로 코브라를 물어뜯었다. 모든 게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뱀에 물리는 사고가 매년 약 500만건 발생한다. 이 중 약 270만건은 독사에 의한 것이다. 사망자는 매년 8만 1000~13만 8000명으로 절단과 같은 수술을 받아 장애를 입는 부상자도 4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