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FC·피자헛 얌 브랜드, 中 마지막 실적 부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여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16.10.06 16:09:2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달 말 中 사업부문 ‘얌 차이나’로 이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KFC·피자헛·타코벨을 포함한 세계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그룹 얌 브랜드(Yum! Brands)가 마지막 중국 실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6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얌 브랜드의 올 3분기 수익은 주당 1.09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1.10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역시 33억2000만 달러로 전망치 34억9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4개분기 연속 매출 증가 행진도 5개분기째인 올 3분기 들어 멈춰섰다.

중국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얌 브랜드의 중국 실적은 1% 떨어졌다. 시장조사 회사 컨센서스 매트릭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 내 동종 업계의 판매 실적은 4.1% 늘었다.

그렉 크리드(Greg Creed) 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8~9월에 정상화된 일시적 부진이기는 했지만 7월 중국 남중국해 판결에 따른 중국 소비자의 서구 기업에 대한 반감이 우리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고 중국 정부의 반발과 함께 KFC, 피자헛 등 대표적인 서양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이 펼쳐진 바 있다.

얌 브랜드는 이로써 중국에서의 마지막 실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얌 브랜드는 이달 31일 얌 브랜드의 중국 부문을 ‘얌 차이나’로 분사한다.

얌 차이나는 이미 지난달 초 중국 사모펀드 회사 프리마베라(春華) 캐피탈그룹과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蟻)파이낸셜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해 4억6000만 달러(약 5000억원·각각 4억1000만 달러·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11월1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단독 상장도 예정돼 있다.

1987년 KFC로 중국에 진출한 얌 차이나는 2014년 말 기준 중국에 6900여 매장을 운영하며 연 69억 달러(약 7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급성장했다.

그러나 중국 고객의 식습관 변화와 함께 지난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납품받았다는 스캔들까지 터지며 타격을 입은 끝에 작년 말 중국 사업부 분할을 결정했다.

중국 상하이 KFC 매장 모습. AFP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