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원창업 기업 오믈렛은 이런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풀고 있다. 생성형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운영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이다.
오믈렛은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최종 톱10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1만여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다섯 차례 선발을 거쳐 최종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선정 결과는 지난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널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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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의 대표 제품은 ‘오아시스(OaaSIS)’다. 기업이 배송지, 차량, 시간, 물량 등 현장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해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찾아준다.
배송 차량의 이동 경로를 짜거나 창고 내 작업 순서를 정하고, 재고와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달리 여러 조건과 제약을 동시에 고려해 실제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송관리시스템(TMS),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모두 바꿀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필요한 의사결정 영역에만 AI를 연결해 기존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이 데이터만 입력하면 맞춤형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식도 개발했다.
오믈렛 기술의 기반은 ‘조합 최적화’다.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여러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가장 효율적인 조합을 찾는 수학적 방법이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이 풀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회사가 구상하는 것은 이를 넘어선 ‘운영 지능(Operational Intelligence)’이다. 한 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결과를 다시 학습해 다음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특정 산업에서 해결한 문제를 재사용 가능한 지능으로 축적한다는 개념이다.
오믈렛은 현재 물류·유통을 비롯해 제조, 헬스케어, 모빌리티, 국방, 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에서 9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의 배송 경로 최적화, 현대글로비스의 선박 적재 최적화 등 실제 기업의 운영 환경에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제 도입 사례에서 물류비를 20% 이상 줄이고 선박 적재 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성과도 거뒀다.
박진규 대표는 이번 엔비디아 경연 파이널에서 산업의 핵심 운영 의사결정을 AI가 계산하고 실행하는 ‘운영 지능’ 비전을 소개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이번 톱10 선정은 산업의 모든 중요한 운영 의사결정에 운영 지능을 내재시키겠다는 오믈렛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를 재사용 가능한 지능으로 축적해 더 많은 산업과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