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인하'에 "12월 금리인하 문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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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5.10.30 09:44:51

FOMC 결과에 주요 투자은행(IB) 해석 엇갈려
전반적으론 예상치 부합…추가 인하 신중 기조 확인
씨티 "고용지표 부진시 내년 3월까지 3회 추가 인하"
QT 종료 12월로 밀려 "단기 자금시장 금리 상승 압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 우려 속에 정책금리를 2회 연속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대로였지만 동결 소수 의견과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 등으로 시장의 해석은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인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고용시장 둔화 등을 고려해 금리를 더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여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2월 추가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위원들 간에도 향후 정책 방향을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AFP)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30일 “FOMC 정책결정문 발표 직후 기준금리 25bp(1bp= 0.01%포인트) 인하·양적긴축(QT) 종료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금리동결 소수의견과 지준부리율(IORB) 조정 등 자금시장 완화조치 부재 등이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상승,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최근 연준 상설레포기구(SRF) 사용 확대, 시장 레포금리 상승 등 자금시장 내 유동성 부족 신호가 나오면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QT 종료 외에도 IORB 또는 SRF 금리 미세조정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요 투자은행들(IB)의 FOMC 해석에도 온도차가 있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예상치에 부합한다고 봤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나 연준의 경기 여건 인식에 대한 해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경제성장에 대한 표현이 약간 상향 조정된 데 그쳐 다소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다”고 봤고, JP모건은 “금리동결 소수의견은 다소 매파적인 서프라이즈였다”고 했다. 웰스파고는 “2명의 상반된 소수의견(금리동결·50bp 인하)은 크게 놀랍지 않았다”면서 “12월 25bp 인하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지만, 12월 인하가 단행되기 위한 문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고용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이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 워싱턴주재원은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에 대한 참석자 간 견해 차이가 크다는 점 등을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며 “연준은 당분간 이용 가능한 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기조 지속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QT 종료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밀린 점에도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QT 종료시점이 11월 초가 아닌 12월 초로 정해진 데에는 최근 나타난 단기자금시장 내 변동성을 연준이 일정 수준 용인할 수 있다는 인내심이 느껴졌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QT가 11월까지는 계속됨에 따라 향후 몇주 간 유동성 공급조치 부재로 단기 자금시장 금리에는 상승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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