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사는 누리호의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고, 민간기업으로 기술이전을 한다는 점에서 지난 누리호 발사 때와 형태나 기능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탑재위성 숫자와 중량 등에서 일부 다르다. 지난 발사가 새벽 발사 또는 오후발사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점심 발사가 추진되고, 첫 군집위성 임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8일 한국과학기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아카데미에서 이같은 발사 준비 현황과 5차 발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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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는 한국형발사체로 총 중량 200톤 규모, 총길이 47.2m의 3단형 우주발사체이다.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위해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통해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5차 발사는 기존 누리호와 하드웨어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위성 임무, 발사 시각, 탑재 중량 등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작년 11월에 진행된 4차 발사가 새벽 발사(오전 0시 54분~오전 1시 14분)로 이뤄진 것과 달리 점심시간(오후 12시 23분~오후 1시 23분)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주 탑재 위성(초소형군집위성 2~6호)의 임무에 따른 발사 목표 고도(570km)에 맞췄기 때문이다.
이번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의 위성을 탑재하기 때문에 무게도 지난 발사(960kg) 대비 1071kg으로 증가했다. 군집 위성을 싣는다는점에서 새로운 장치도 일부 추가됐다. 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주탑재위성의 탑재체 분리 요구조건에 따라 저충격 위성분리시스템을 개발해 새로 적용했다”며 “일체형 클램프 밴드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신규 개발해 적용하고, 부탑재체 탑재를 위한 하부링을 개발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의 역할은 더 확대된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제작, 총조립을 총괄해 주관한데 이어 발사운용에도 지난 발사(32명) 보다 10명 늘어난 42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15기 위성 목표 궤도 투입 관건···성공 시 발사성공률 80%
누리호 5호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해 남쪽 비행경로를 따라 1단·2단 추력 구간을 거치며 비행한다. 발사체가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주탑재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2호가 분리돼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35~40초 간격으로 1기씩 분리되고, 이후 1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을 한 번에 2기씩 사출될 예정이다. 이후 위성과 발사체 상단 간 충돌 방지를 위한 자동 회피 기동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된뒤 비행이 종료된다.
발사 성공의 기준은 손님(위성)을 도착지(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지난 1차 발사를 절반의 성공 또는 미완의 성공으로 보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발사에 성공할 경우 80% 수준으로 누리호의 신뢰도가 상승할 수 있다.
한영민 소장은 “위성 15기를 정확한 궤도에 투입하는 게 기술적인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 운용상의 목표로 체계종합기업의 역할을 확대해 후속 발사에서 기업이 스스로 발사 운용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발사뿐만 아니라 후속 발사들을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산업생태계 육성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