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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기대 나타낸 中…“대만은 핵심 문제”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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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9.22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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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시진핑 23일 방미 앞두고 일제히 보도
“양국 경쟁은 정상, 건설적·전략적 관계로 협력 넓힐 것”
“양국 관계 도전 직면” 지적…“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해야”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까지도 인공지능(AI)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무역 분야 합의를 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지난 5월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중·미 정상의 6개월 내 상호 방문은 역사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중·미가 평등, 존중, 상호 이익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하는 한 서로의 우려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23~25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4개월 전인 올해 5월 베이징에서 만난 적이 있다.

환구시보는 미·중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면서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진전시키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함께 증진하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의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미국에서 열리는 중·미 회담은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전략적 지침을 제공하며 양자 협력의 여지를 넓힐 것”이라면서 양국 주요 인사의 인터뷰를 실었다.

존 손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회 공동의장은 인민일보에 “양국 정상간의 지속적인 교류는 소통과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양국 정상 간 재회담은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위치를 계속 진전시키고 올바른 공존 방식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관영 매체들은 5월 미·중 정상회담 후 양국은 정치, 외교, 경제무역, 인민 보호, 마약 단속 분야에서 긍정적인 협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올해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도 언급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무역, 기술, 안보 문제는 여전히 마찰의 원인으로 남아 있으며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미중 간 경쟁 또한 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대화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주요 국가 간 경쟁이 정상이지만 중·미 관계 전체로 정의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미 관계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양국 관계가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미국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드러냈다.

환구시보는 “대만 문제는 중·미간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전체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적절히 처리된다면 양국 관계는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잘못 처리된다면 양국은 대립이나 심지어 충돌에 직면하고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는 것만이 진정한 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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