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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찰스 디킨스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크리스마스 카르마’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구린더 차다 감독은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하다. 각국이 자국 영화산업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다 감독은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벤드 잇 라이크 베컴’과 ‘브라이드 앤 프리즈비’를 제작했다.
그는 “영국 영화 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고려할 때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차다 감독이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까닭은 영국 영화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여러 도전에 직면해 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박스오피스 매출을 포함해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할리우드 배우·작가 노조(SAG-AFTRA) 파업에 이제는 영화 관세 부과 위협까지 더해지고 있다.
영국영화협회에 따르면, 영국 영화·TV 산업은 지난해 56억파운드의 제작비 지출을 기록하며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캐롤라인 디네이지 영국의원은 “영국의 창조 산업은 연간 약 1260억 파운드의 가치를 창출하며 수많은 일자리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 스튜디오들이 상당 부분을 미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큰 약점으로 손꼽힌다. 영국 파인우드와 셰퍼턴 등 유명 스튜디오는 전체 영화 제작비의 65%를 미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적이다. 영국 감독 하워드 베리는 “미국이 ‘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정해야 그제야 우리는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 영화 제작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미국 자금이 끊긴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영화 제작은 대본 작성, 촬영, 후반 작업, 음악까지 여러 국가가 협업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관세 부과 기준 자체가 모호하며, 실질적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팀 리처즈 영국 영화관 체인 뉴(Vue)의 최고경영자(CEO)는 “관세보다 세금 혜택 등 우회적 방식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더 실효적일 수 있다”며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의 사례를 언급했다.
뉴섬 주지사는 올여름 캘리포니아 내 영화·TV 제작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 공제 한도를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린 7억5000만달러로 확대했다.
리처즈는 “결국 사람들이 집중하는 건 ‘무엇이 관세 대상이 되는가?’라는 문제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면 시장 혼란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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