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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빅 게임'으로 정면 돌파…AI·멀티플랫폼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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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5.06.24 15:35:54

NDC 25서 산업 위기 진단…글로벌 양극화 가속
대형 IP·개발 역량으로 승부
모바일 비중 하락, 틱톡·유튜브와 경쟁
AI로 제작 효율화 가속
6년 만에 오프라인 복귀…업계 이목 집중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급변하는 AI 기술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위기감을 느끼는 가운데 넥슨은 새로운 장르 개척과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대형 게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24일 ‘NDC 25’ 현장에서 개막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
24일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지식 공유 행사 ‘2025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서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개막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수 대형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며 산업 전반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넥슨은 자사 핵심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확장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며, 새로운 장르 도전과 멀티 플랫폼 전략,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박용현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는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 게임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제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게임 앱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대형 게임사만이 해낼 수 있는 ‘빅 게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앞으로 수년뿐”이라며 “이번 NDC는 빅 게임으로 시장을 돌파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다. 혼자보다 함께 모여 무엇을 바꿔야 할지 빠르게 파악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2025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는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으로 구성돼 게임 개발 전반을 다룬다. IP 확장 전략, 기획·개발 노하우,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등 최신 화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이트가 공유될 예정이다. 넥슨코리아와 넥슨게임즈는 물론 블리자드 코리아, 에픽게임즈 코리아, 시프트업,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참여해 각 사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눈다.

특히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는 참석자가 몰려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염의준 엑소게임즈 대표는 “AI를 실제 개발 현장에서 매일 활용하고 있다”는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AI 기술이 게임 산업 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체감하게 했다. 염 대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은 AI가 할 일과 사람이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현재 게임 개발은 AI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10명이 만든 게임이 100명이 만든 게임을 이기는 시대”라며 “AI가 반복적인 제작은 잘하지만 ‘재미’는 만들지 못한다. 앞으로의 개발자는 누구도 만든 적 없는 재미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DC는 2007년 사내 발표회로 출발해 2011년부터 외부에 공개되며 게임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19년까지 오프라인으로 열려 누적 참관객 약 2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부터는 온라인 및 사내 비공개 형식으로 전환됐다. 이후 내부 재정비를 거쳐 올해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다시 개최됐다.

24일 넥슨 1994홀에서 진행된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 주제 강연에 좌석이 모두 찼는데도 참석자들이 통로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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