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상반기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CES 2025’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간) 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가정용 로봇인 ‘볼리(Ballie)’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볼리는 노란 공 모양처럼 생긴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로봇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20에서 볼리를 처음 소개한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난해 CES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깜짝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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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 연설에서 “삼성의 독보적인 ‘홈AI(Home AI)’ 혁신은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할 것”이라며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사투리도 알아듣는 똑똑한 Q9 연내 출시
LG전자는 같은 날 개최한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동형 AI홈 허브 Q9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9은 집안 가전 상태를 점검하고 주인이 집에 돌아오기 전 건조기 속 옷 상태, 공기질 등을 파악하는 집사 역할을 한다. ‘비가 올 것 같으니 가습공청기인 하이드로타워를 끄라’는 사용자의 명령도 이행한다.
Q9은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 LG퓨론(FURON)을 탑재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사투리까지 알아듣고 집안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하며 AI 에이전트 개발을 공식화했다. Q9은 더 업그레이드된 퓨론을 탑재한 AI홈의 핵심이다.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CO)는 ‘AI 데이터센터’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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