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개선한 게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기존 자가지방이식과 동일한 수술법을 쓰지만 지방세포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지방세포와 배합해 이식하는 데서 차이가 난다. 볼륨감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석회화 및 괴사 가능성이 거의 없어 부작용 우려가 낮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기존 지방이식의 한계인 지방세포가 많이 흡수되는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일반 자가지방이식술은 생착률이 20% 이하의 낮은 생착률을 보이지만, 제대로 된 줄기세포 지방이식술은 평균 70%의 생착률을 기대할 할 수 있다.
2007년부터 4,500회 이상의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진행해온 신동진 SC301의원 대표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세 차례의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 신 원장은 최근 ‘3D볼륨값’을 측정, 생착률과 함께 볼륨감이 얼마나 유지됐는지를 과학적인 데이터로 정리해 선보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3D볼륨값은 고성능 카메라가 세 방향에서 동시에 시술받은 고객을 촬영, 이미지를 조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면, 좌우 체형을 3차원으로 재구축해 전반적인 보디의 굴곡을 체크한 뒤 수술 후 안정적인 생착률이 나오는지 확인하고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령 최근 수술받은 22세 여성은 수술 후 3개월에 걸쳐 3D볼륨값을 측정한 결과 안정적인 생착률로 볼륨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왼쪽 가슴에는 170㏄를, 오른쪽 가슴에는 180㏄를 주입받았다. 줄기세포는 6,000만셀 이상 들어갔다.수술 전 왼쪽가슴의 볼륨 3D볼륨값은 65.1이었고 수술 후 1개월째에는 241로 급증, 수술후 3개월째에는 206으로 안정적인 가슴확대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쪽 가슴은 78.4에서 시작, 1개월 째에는 252를, 3개월째에는 229.4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180㏄를 이식한 오른쪽 가슴은 149㏄가 생착됐고 83.8%의 생착률을 보였다.
SC301의원은 단순 수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수술 전에는 지방이 잘 생착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수술 후에는 볼륨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 원장은 “환자의 가슴상태 및 지방의 질, 생활습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수술에 나서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며 “수술 후에는 이식된 지방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식습관을 통해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코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의 인기가 높아지자 추출 효과가 미미한 장비를 활용하거나, 단순 PRP(혈소판풍부혈장, Platelet Rich Plasma)시술을 시행하면서 줄기세포수술이라고 포장하는 ‘모방시술’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RP시술을 통한 가슴성형이나 일반 자가지방이식술이 마치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성형으로 착각해 시술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정작 줄기세포를 이용해 시술하는 의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신동진 원장은 “PRP 시술은 조직 재생과 관련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혈관형성을 촉진하고 성장인자를 분비해서 생착률을 높이는 줄기세포의 효과와는 천양지차”라며 “PRP지방이식은 일반지방이식보다는 생착률이 다소 높은 엇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지방에서 추출한 세포를 손상되지 않도록 유지하고 이를 제대로 주입하는 게 관건”이라며 “전문성 있는 장비와 시술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