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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경기도 집합건물 전체 매수인은 25만 1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 4182명)보다 7.3%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 매수인은 31.0% 늘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체 매수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11.5%에서 올해 14.0%로 2.5%포인트 높아졌다.
9월 한 달만 놓고 봐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9월 경기도 집합건물 전체 매수인은 2만 6411명으로 지난해 9월(2만 9856명)보다 11.5% 감소했다. 반면 서울 거주 매수인은 같은 기간 3624명에서 4783명으로 32.0% 증가했다. 전체 매수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 역시 12.1%에서 18.1%로 6.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맞닿은 지역에 매수 흐름이 집중됐다. 특히 구리시와 안양시 동안구는 서울 거주 매수인이 전년보다 각각 145.8%, 85.4%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동쪽에 위치한 남양주시와 구리시, 하남시의 서울 거주 매수인은 올해 1~9월 총 6683명으로 경기 전체 서울 거주 매수인(3만 5269명)의 18.9%를 차지했다. 남양주시는 2645명으로 경기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하남시(2330명)와 구리시(1708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 매수인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하남시가 34.8%로 가장 높았으며 구리시도 34.5%에 달했다. 두 지역 모두 올해 1~9월 집을 산 사람 3명 중 1명 이상이 서울 거주자인 셈이다.
또 경기 광명시가 전체 매수인 중 서울 거주자가 28.8%를 차지하며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도 고양시 덕양구(28.6%)와 김포시(25.5%)도 4명 중 1명 이상이 서울 거주자였다. 서울 거주 매수인 수는 광명시가 1800명, 파주시가 1756명, 안양시 동안구가 165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남부에서는 군포시와 의왕시, 용인시 기흥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군포시는 서울 거주 매수인이 지난해 279명에서 올해 712명으로 155.2%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의왕시도 242명에서 534명으로 120.7%, 용인시 기흥구는 463명에서 894명으로 93.1% 증가했다.
서울 거주 매수인이 크게 늘어난 경기 지역에서는 올해 아파트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안양시 동안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6.90%, 용인시 기흥구는 14.91%로 집계됐다. 구리시(13.46%)와 군포시(10.48%)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6.23%였다.
수요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치솟는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군포시 세종주공6단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최고가인 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만 해도 같은 평형 아파트가 6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 8000만원(26.5%) 오른 것이다. 같은 군포시 래미안하이어스는 지난달 20일 전용면적 84㎡가 12억원에 거래됐는데, 대형 평형(112㎡)과 같은 금액이었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6일 안양시 동안구 공작성일아파트(전용 39㎡)가 5억 8000만원에, 남양주시 힐스테이트 다산(전용 84㎡)도 지난달 12억 4000만원에 각각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서울 집값 상승세에 경기도까지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기지역 또는 비규제지역으로 가성비 지역을 찾아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가격 강세 현상이 경기도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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