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국가 암관리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3-2-1’ 개념을 바탕으로 제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암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도 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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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검진 대상인 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6대 암은 52.9%가 국한 단계(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이 단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2.0%에 달했다.
암 발생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복지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는 28만 8613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이는 암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99년 10만 1854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암 유병자는 273만 2906명으로 전체 인구의 5.3%를 차지해 국민 19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 같은 성과가 암 예방 활동과 조기검진 확대, 암 진단·치료 기술 발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암 예방과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98명에게 정부포상과 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옥조 근정훈장은 30여 년간 혈액암 연구와 진료에 헌신한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받았으며, 국민포장은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근정포장은 국훈 화순전남대병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교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이승룡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된 것은 의료진과 연구자, 현장 담당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이후 삶까지 전 주기 암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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