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양의 카르텔에 대한 해외 테러단체 지정 조치는 24일부로 발효된다. 미국 정부는 해당 조치를 게시한 관보에서 태양 카르텔을 마두로 대통령이 직접 이끄는 범죄 조직이라고 명시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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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아메리카 뉴스네트워크(OAN)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태양의 카르텔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이는 미국에 해당 조직을 겨냥할 전혀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 현재 수행 중인 카르텔 관련 임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두로 대통령을 “불법적 지도자”라고 부르며 체포로 이어지는 정보 제공에 대한 현상금이 올 여름 5000만달러(약 738억원)로 두 배 인상됐다고 재확인했다.
이번 테러조직 지정 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영내 표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은 이미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 일대에서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해 군사력을 대거 증강하고 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미군은 해당 지역에서 군사력을 이미 사용해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고 주장되는 선박 21척을 격침해 최소 83명을 사살했다. 지난 11일엔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USS 제럴드 R. 포드호를 배치해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포함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군 능력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순 없다”면서도 “어느 정도 결심했다”고 말해,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여파도 이어졌다. 주말 사이 여러 항공사들이 미 연방항공청(FAA)의 “위기 심화에 대비해 각별히 주의하라”는 경고 이후 베네수엘라행·발 모든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