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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2일 서울 강남구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CT4&CT5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해당 모델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캐딜락이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한 CT4와 CT5는 각각 준중형급, 중형급 세단이다.
◇국내 최초 공개 CT4·CT5…“퍼포먼스 세단의 정석”
CT4는 이른바 ‘퍼포먼스 세단’이다. CT4에는 세 가지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엔진에는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저 RPM(15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포함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 ‘액티브 써멀 매니지먼트 디자인’ 등을 통해 최적화된 성능 발휘를 위한 효율성을 높였다.
디자인 역시 역동적인 차체 라인이 돋보인다. CT4에 적용된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 사이(앞바퀴와 운전대 사이)의 거리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다. 특히 에스칼라 컨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스포티하게 정제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크레스트형 스포츠 메쉬 그릴은 CT4의 퍼포먼스적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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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 및 15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빠른 공기 순환 및 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 등을 통해 사용자는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또한 CT5에는 사용자가 직접 각도,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리어 카메라 미러,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4가지 모드 변경이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대거 적용됐다.
CT4는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935만원이고, CT5는 트림별로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스포츠 5921만원이다. 두 모델은 이날부터 공식 출시 전까지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오는 9월 공식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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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CT4와 CT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고급 세단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캐딜락은 기존 SUV 라인업에 세단 라인업을 더하면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급 세단 시장은 벤츠와 BMW, 아우디가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판매는 △벤츠 2만8699대(점유율 28.4%) △BMW 2만1361대(21.2%) △아우디 6670대(6.6%) 순이다. 캐딜락은 지난달까지 522대를 판매해 점유율 0.5%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캐딜락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한 가성비 전략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CT4는 경쟁모델인 벤츠의 C-클래스가 5000만~6000만원, BMW 3시리즈가 5000만~8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성비 전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CT5 역시 경쟁 모델인 벤츠 E-클래스 6000만~1억원, BMW 5시리즈 6200만~9900만원과 비교해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캐딜락 관계자는 “CT4와 CT5 모두 경쟁 모델 대비 성능과 각종 옵션에서도 밀리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