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7-3으로 꺾었다.
|
|
탬파베이는 LA다저스를 4연승으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밀워키와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두 팀 모두 이번에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 경험이 없는 두 팀의 월드시리즈 대결은 198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46년 만이다.
홈런 두 방이 승부를 갈랐다. 3-1로 앞선 7회말 주니어 카미네로가 상대 마무리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 2점을 내주긴 했지만 8회말 얀디 디아스가 다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프레디 페랄타는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위기마다 꿋꿋하게 버텼다.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구원 투수 케빈 켈리가 브라얀 로키오를 3구 삼진 처리했다.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클리블랜드는 1948년 이후 이어진 우승 갈증을 끝내 풀지 못했다.
탬파베이와 밀워키가 맞붙는 월드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치러진다. 1차전은 24일 밀워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다.
밀워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1982년 이후 44년 만이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붙어 3승 4패로 패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이번이 세 번째 월드시리즈다. 앞서 2008년에는 필라델피아, 2020년에는 다저스에 막혀 두 차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결은 스몰마켓 저예산 구단의 성공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현지시간 8월 31일 기준 선수 연봉 총액은 밀워키가 30개 구단 중 19위, 탬파베이가 25위다. 연봉 지출이 하위권에 속한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1991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35년 만이다.
지출은 적지만 성적은 가장 좋았다. 두 팀은 각각 정규시즌 소속 리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양대 리그 최고 성적 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타선에서는 밀워키의 잭슨 추리오와 탬파베이의 카미네로가 맞선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22살의 동갑내기인 젊은 타자들이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페랄타와 드루 라스무센은 친정팀 밀워키를 상대로 창끝을 겨눈다.
사상 처음 모든 경기가 지붕 아래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탬파베이의 홈구장은 고정식 돔이고, 개폐식 지붕을 갖춘 밀워키 홈구장은 쌀쌀한 날씨로 지붕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2020년과 2023년에도 전 경기가 개폐식 돔에서 열렸지만, 당시에는 각각 세 경기를 지붕을 연 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