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위는 애초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정기 회의를 관계자들의 하계휴가 일정 등에 따라 한 주 미뤄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준법위는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룹 내 준법의무 위반과 관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신규 신고건 검토와 내부거래 및 후원내역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2일 개최한 준법경영 강화 워크숍의 후속조치도 진행할 전망이다.
삼성준법위의 한 관계자는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열기로 한 정기 회의를 하계휴가 기간 등을 고려해 한 주 미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특별하게 다룰 안건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준법위는 앞서 지난달 22일 삼성그룹 7개 계열사 준법 담당 임직원을 불러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준법경영 강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김지형 삼성준법위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감시위 위원 6명과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삼성전자(005930)·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01826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물산(028260)) 컴플라이언스(준법) 팀장과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오전에는 대검 차장 출신 봉욱 위원이 ‘세계 1위 기업-준법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강연한 뒤 삼성의 준법활동 방향과 강화 방안을 토론했다. 오후에는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이 구체적인 준법활동 실천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히 토론에서는 삼성준법위 출범 이후 삼성 준법 감시 활동의 변화된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