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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호감도 역대 최고…경제적 기여·사회적 역할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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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6.17 12:00:04

대한상의 기업 호감지수 조사
2003년 조사 이래 60점 첫 돌파
주요 호감 이유는 ‘국가경제기여’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민들의 우리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제적 기여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평가가 고루 개선되면서 기업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에 호감 가는 주된 이유로 ‘국가 경제에 기여’를 꼽았다. 아울러 기업도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는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대한상의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호감지수(Corporate Favorite Index, CFI)’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도는 60.1점으로 전년 대비 3.9점 상승하며 2003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성·기술개발 △국제경쟁력 △친환경 경영 △윤리경영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수치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성·기술개발 △경제성장 기여 △국제경쟁력 △기업문화 △지역사회공헌 △친환경 경영 △윤리경영 등 7대 요소와 전반적인 호감도를 종합해 산출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가 높다.

올해는 전반적인 호감도와 7대 요소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기업호감도를 기록했다. 국제경쟁력은 전년대비 6.8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원재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지난 24년간 기업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저성장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한 기업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경영, 기업문화 개선 등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지표들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들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에 호감이 가는 주된 이유로 ‘국가경제 기여’를 꼽은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제품·서비스 만족, 사회공헌활동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준법·윤리경영 미흡’(22.9%)이 가장 많이 지적됐고, 소비자 보호 미흡,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 사회 공헌 미흡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기업의 이미지가 국민들의 소비결정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이나 서비스 선택 시 기업의 이미지와 호감도를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10명 중 8명(86.3%)이 ‘제품의 품질 및 가격과 함께 기업의 이미지와 호감도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특히 24.6%는 가격·품질보다 기업 이미지와 호감도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재무적 가치 측면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준법·윤리경영, 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등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도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하고 시대적 흐름에 맞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대한상의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 참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도 꾸준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5.6%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각종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4년 58.6%, 2025년 74.0%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대한상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중심으로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돕겠다. 또 정부·지역사회 등 다양한 주체와도 협력해 더 많은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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