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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란 등 중동 주요국이 일제히 영공을 봉쇄했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중동 노선 항공편 1만 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여행객은 전 세계 100만 명에 육박한다.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을 오는 8일까지 전면 결항을 결정했다. 카타르항공·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도 도하·두바이·아부다비를 오가는 모든 편을 운항 중단했다.
현지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 규모만 따져도 심각하다. 4일 기준 하나투어는 두바이에 약 150명, 모두투어는 카이로 등지에 약 240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여기에 자유여행객까지 더해지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카이로 지역에 약 150명 정도 여행객이 발이 묶여 있었으나, 여행객들이 자체적인 이동 방안을 찾아 중동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중동 항공사를 경유해 유럽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들 대부분은 귀국길이 막혀 현지 호텔을 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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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을 앞둔 여행객들을 위한 취소 정책도 가닥이 잡히고 있다. 하나투어는 10일까지, 교원투어는 8일까지 출발분에 한해 중동 방문 및 경유 상품 전체를 수수료 없이 100% 환불하기로 확정했다. 에티하드항공은 7일까지, 카타르항공은 10일까지 출발 예정 항공편의 무료 환불을 지원한다. 10일 이후 출발 분에 대해서는 취소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쟁이 불가항력 사유로 인정되는 만큼, 환불 범위가 10일 이후 출발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재 두바이 국제공항은 지난 2일부터 에미레이트 항공 및 플라이두바이가 소규모 항공편을 일부 제한적으로 운항 재개한 상태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인도, 러시아, 유럽 일부 국가들이다. 다만 주 두바이 총 영사관은 공지를 통해 “해당 항공편은 기존 예약 승객 및 재예약을 실시한 승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각 항공사에서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며 “개별 통보를 받지 않은 승객은 공항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