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 인하 여파…중고 전기차 시세 '줄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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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2.26 09:26:29

케이카, 740여개 중고차 모델 평균가 분석
모델Y·EV6 등 주요 전기차 일제히 하락 전망
신차 가격 인하 경쟁에 중고 시장도 압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테슬라가 모델 Y 등 주요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을 수백만원대 인하하면서 중고 전기차 시장에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신차 가격이 내려가자 중고차 시세 역시 연쇄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사진=AFP)
26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 중인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요 전기차 가격이 일제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델 Y 주니퍼는 -3.2%, 모델 Y는 -2.6%, 모델 X는 -1.4% 하락이 예상됐다. 신차 가격 인하가 중고 시세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하 경쟁은 타 브랜드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기아 더 뉴 EV6는 -4.6%, EV4는 -2.4% 하락이 예상되며 최근 신차 가격을 낮춘 볼보 EX30 역시 1.3% 하락이 전망됐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 3 스탠다드 RWD 판매가를 4199만원으로 인하했다. 주력 차종인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와 RWD도 각각 315만원, 300만원 낮추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기아는 EV5·EV6 차량 가격을 최대 300만원 인하하고 EV3·EV4에 0% 초저금리 할부를 적용하는 등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을 대상으로 저금리 금융 프로모션과 차량 반납 조건 유예형 할부 상품을 확대하며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볼보차코리아도 내달 1일부터 소형 전기 SUV EX30 Core 트림 가격을 기존 4752만원에서 761만원 인하한 3991만원으로 조정한다. EX30 Ultra 트림과 EX30CC Ultra 트림 역시 각각 700만원씩 인하할 계획이다.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재고 부담 등이 맞물리며 가격 인하 경쟁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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