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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배후지?" vs "아니야"…`法 폭동` 배후 수사, 보수진영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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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5.08.11 15:22:23

신혜식 “국민변호인단이 주범…배의철이 선동” 주장에
배의철 “날짜도 다르고, 전혀 연관 없어” 반론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보수진영이 분열하고 있다. 배후 중 하나로 지목된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씨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게 화살을 돌렸는데, 이들 역시 자신들은 배후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다.

경찰이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경찰 병력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씨는 지난 10일 서부지법 난동 배후가 대통령실과 변호인단이라며 민간인 시위대 동원 의혹을 공익신고하고 공익제보자 보호와 면책을 요청했다.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란 선동·선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로 신고한 것이다.

그는 현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함께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의 최측근인 신씨가 보수유튜버, 특임전도사 등에게 전 목사의 지시를 전달하고 금전 지원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신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특히 신씨는 특히 배의철 변호사가 서부지법 사태의 주범일 수 있다고 꼬집으면서 “서부지법 바로 앞에서 집회를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이런 불법을 통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배 변호사의 발언을 예시로 들었다.

신씨에 의해 배후로 지목된 배의철 변호사는 해당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해서 “내가 서부지법에 간 것은 17일이었고, 서부지법 사태는 19일 오전 3시에 일어나 연관성이 전혀 없다”면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서부지법 앞에 모인 것이어서 집회신고할 건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경찰차가 청년들을 쳤다며 와달라는 요청에 인권보호를 하러 갔다”며 “그 과정에서 심야 거리토론이 이뤄졌고, 대화한 내용을 신씨가 짜깁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배 변호사는 국민변호인단과 대통령실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앞서 신씨는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며, 다른 보수 진영에도 접촉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배 변호사는 “성삼영 행정관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연락한 적도 전혀 없다”면서 “국민변호인단은 2월 1일 발족했고, 서부지법 사태는 지난 1월 19일에 일어나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배 변호사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인물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오전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씨는) 범죄 사실이 있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며 “피의자 신분인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즉, 신씨가 공익 제보를 주장하는 건 수사와 큰 연관이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신씨가 언급한 대통령실 관계자나 변호인단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은) 민감한 사안”이라면서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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