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화 표시 채권으로 이번 발행 규모는 4억5000만 호주 달러(한화 4000억원)다. 5년 만기의 단일 유형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4.51%다.
정부는 사상 첫 호주 달러 외평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 외화 조달 창구를 다원화하고 외평채 본연의 준거금리(벤치마크)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또한 정부가 직접 호주 달러 외평채를 발행함으로써 향후 호주 자본시장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발행 과정에서 외평채뿐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호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정부는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최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통해 입증된 우리 국채시장의 매력도를 적극 설명했고 투자자들도 한국의 국채 규모, 유동성, 외국인 투자 현황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첫 캥거루 본드 발행임에도 높은 투자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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