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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기대에 유학 서두른다…어학시장 '기대 업'

이후섭 기자I 2022.04.12 16:30:58

하늘길 재개에 유학 준비 늘어나…어학시장도 활기
파고다어학원, 1분기 토플, 아이엘츠 수강생 66%↑
여름방학 앞두고 본격화 기대…"분위기 많이 바뀔 것"

파고다어학원에서 수강생들이 토플 현장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파고다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5월부터 국제선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해외 여행도 재개되면서 어학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에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다시 늘어나면서 토플, 아이엘츠(IELTS) 등 공인어학시험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파고다어학원의 지난 1분기 토플, 아이엘츠 수강생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급증했다.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위한 필수 제출서류에는 공인어학성적이 포함되며 토플은 유학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성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험이다. 아이엘츠는 영국 현지에서 출제, 평가되는 시험으로 영국 대학 진학에 필수적으로 꼽힌다.

파고다 관계자는 “유학 준비 시 토플을 가장 많이 찾는데 최근 수업 프로그램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유학을 위해 영어회화를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고 온라인클래스와 같이 병행해서 공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파고다의 온라인클래스는 토익, 아이엘츠 등의 시험과목뿐만 아니라 일반회화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시간·거리적 제한을 벗어날 수 있고 24시간 내 무한 수강이 가능하다는 점에 온라인 수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YBM유학센터 관계자도 “수강생 집계는 따로 안 하지만 최근 문의가 들어오는 추세”라며 “다만 눈에 띌 만큼 수강생이 많이 늘지는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만큼의 수준으로 아직 올라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어학원들은 오는 7~8월 여름방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수강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3월에 분위기가 풀리면서 급하게 준비한 감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부터)분위기가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노랑풍선 등은 지난 3월 셋째주 이후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80% 넘게 증가했고 홈페이지 방문자도 2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교원KRT의 해외여행상품 예약률도 900%나 늘었다.

국제선 노선 운항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6월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하기로 했다. 국제선 운항편은 이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또 7월부터는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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