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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정규군을 표방하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테인 가자 지구 침공에 반발해 홍해 일대에서 친이스라엘 성향의 서방 선박을 나포하기 시작했고, 미국·영국이 이에 대응해 1월 초부터 예멘 본토 후티 반군 거점을 공습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키운 상황이다. EU를 향하는 선박은 이에 아프리카를 도는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다.
중국발 수출 물동량 증가도 전반적인 운임비 상승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다른 주요지역 해상 수출 운송비도 일제히 늘었다. 미국 서부(602만1000원)는 전월대비 12.9%, 미국 동부(601만6000원) 역시 15.3% 늘었다. 원거리 항로만큼은 아니지만 근거리 항로 역시 증가 흐름이었다. 중국(57만3000원)은 6.4%, 일본(72만7000원)은 7.0% 늘었다. 베트남(116만9000원)도 16.8% 증가했다. 중국은 5개월 연속, 베트남도 3개월 연속 상승이다
통상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이 움직이는 수입 운송 비용도 대체로 증가했다. 다만, EU 해상 수입 운송비용은 175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다. 올 1월 이후 5개월만의 하락이다. 4개월 연속 증가 이후의 일시 조정으로 풀이된다.
항공 수입 운송비용도 대체로 증가했다. 미국은 1㎏당 565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8.6% 증가했으며 EU도 478만6000원으로 1.3% 늘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12일 기준 3674.86포인트로 앞선 3월29일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3월29일 당시 1730.98포인트였던 이 지수는 3개월 새 2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