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인 소비자들은 냄새로도 여행을 추억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8명은 숙소 선택 시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7일 호텔스닷컴은 한국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여행지 선택 시 좋은 냄새, 즉 후각적 요소가 중요하다고 대답했.
특히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숙소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 중요하다’(85%)고 대답했다. 이어 ‘좋은 냄새가 났던 여행지를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다’(88%)고 답했다. 한국인 소비자에게 여행에서 후각적 경험이 중요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국내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냄새로는 ▲숲 냄새(46%) ▲바다 냄새(33%) ▲모닥불 군고구마 냄새(27%) ▲오래된 절이나 건물 냄새(24%) 등을 꼽았다. 또한 국내 여행지 중 ▲제주(43%) ▲부산(40%) ▲서울(29%) ▲속초(25%) ▲강릉(20%)이 냄새로 추억하기 쉬운 도시로 꼽혔다.
김상범 호텔스닷컴 코리아 대표이사는 “여행자들은 보고 듣고 맛보는 것 외에, 후각적인 요소까지 다양한 감각을 통해 여행을 경험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레오엘과 손잡고 공간 향수 ‘오 드 홀리데이’ 세트를 선보였다. 모닥불 속 군고구마 향에서 영감을 얻은 ‘모닥불의 추억’(양양), 바닷가 신선한 전복으로 만든 전복죽을 떠올리는 ‘해녀 몬 아모르’(제주), 서촌의 오래된 서점을 모티브로 한 ‘고궁 속의 서점’(서울), 즐거운 수학여행을 추억하는 ‘고대로의 여행’(경주) 등 네 종류다. 또 유튜브 크리에이터 ‘선여정’(여정을떠난여정)과 함께 향기로 추억하는 여행 캠페인 역시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