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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 물가는 이미 체감상 한계에 도달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 칼국수의 지난해 평균가격은 9846원으로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표적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도 8577원으로 전년대비 4.7%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3000~5000원대 식사빵이 ‘대체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들도 식사빵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샌드위치용 식빵뿐 아니라 곡물 깜빠뉴, 치아바타, 포카치아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빵이 진열대 중심으로 이동했다. SPC 파리바게뜨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파란라벨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를 특징으로 하는 빵이다. SPC삼립도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립은 지난해 5월 고단백, 저당빵 7종을 출시한 뒤 식사빵과 디저트 4종을 후속 출시했다. 뚜레쥬르 역시 건강빵 브랜드인 ‘SLOW TLJ’를 선보였다. 고단백 현미식빵 등 영양 강화 빵을 선보였고 향후에도 다양한 건강빵을 출시할 계획이다.
식사빵의 인기는 단순히 저렴해서라기보다는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변화와 맞닿아 있다. 외식 한 끼 가격으로 빵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고, 음식을 기다리거나 조리하는 시간도 필요 없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에서는 식사빵 트렌드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쌀 소비가 줄고 간편식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빵이 간식과 식사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맛과 식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식사빵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통곡물 등 건강 요소를 강화한 제품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와 풍부한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기능성 빵으로까지 카테고리가 확대돼 식사빵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