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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에 대한 신중함은 경영 계획에도 반영됐다. 응답 기업 중 79.4%는 올해 경영 계획 핵심 기조는 ‘유지 경영’(67.0%) 또는 ‘축소 경영’(12.4%)이라고 답했다. 특히 유지 경영을 택한 기업 비중은 ‘확장 경영’(20.6%)을 고른 기업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지난 2024년 당시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65.0%가 ‘유지 경영’(55.5%) 또는 ‘축소 경영’(9.5%)을 선택했다. 올해는 이보다 보수적인 경영 기조 비중이 14.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전반에서 안정과 리스크 관리를 무게를 두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산업별 온도차는 뚜렷했다. 업황 전망이 좋은 반도체의 경우 47.0% 기업은 ‘확장 경영’을 택했다. △제약·바이오(39.5%) △화장품(39.4%) 역시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반면 내수 침체,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부진한 섬유와 철강의 경우 ‘축소 경영’을 택한 기업 비중이 각각 20%, 17.6%로 가장 높았다.
기업 절반 이상(52.0%)은 ‘경기·수요 전망’을 올해 경영계획 수립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비용·수익성 요인(25.9%) △기업 내부사정(7.6%) △정책·규제환경 변화(7.5%) △대외 통상 리스크(7.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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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2.6%는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환율 안정화 정책’을 거론했다. 국내 투자 촉진 정책(40.2%), 관세 등 통상대응 강화(39.0%), 소비 활성화 정책(30.4%), 위기산업 지원정책(22.5%), AI·첨단산업 육성 지원책(13.5%) 등이 뒤를 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올해 수출과 내수가 동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산업별 회복 격차와 고환율 같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신중한 경영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 효과가 실질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지려면 업종별 맞춤 지원과 더불어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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