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T 사장 “AWS·오픈AI와 AI DC 구축…한국을 아시아 AI 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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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11.03 14:30:41

SK AI 서밋 키노트 발표 ‘AI 인프라 넥스트’ 제시
울산에 AI DC 건설...AWS와 협력
서남권 AI DC 신설...오픈AI와 협력
베트남 중심 아시아로 AI인프라 사업 확대
SK하이닉스에 제조AI 클라우드 구축...아시아 최초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정재헌 SK텔레콤(017670)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울산과 전남에 구축될 AI데이터센터(AI DC)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AI 인프라의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남권 AI DC 구축...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

정 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확장하고 서남권에 새로운 AI DC를 신설해 국내 기반을 다진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며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 엣지 AI 영역까지 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아마존과 약 7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울산에 AI DC를 건설하는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SK그룹의 전력, 시공, 메모리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결집한 결과로 평가된다.

정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울산 AI DC의 1GW 규모 확장 검토 △에너지 특화형 AI DC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한 ‘엣지 AI(Edge AI)’ 추진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AI DC 종합 사업자(Developer)로의 도약 등으로 구성된 ‘AI 인프라의 나우 앤 넥스트(Now & Next)’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서남권 AI DC는 지난 10월 SK그룹이 오픈AI(OpenAI)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정부, 지자체, 글로벌 기술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 협력형 데이터센터 모델’로, 구체적인 입지는 전력 수급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정재헌 SKT 사장이 3일 SK AI 서밋에서 발표한 ‘서남권 AI DC 개발 청사진’(사진=윤정훈 기자)
베트남 시장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선점

정 사장의 AI 데이터센터(AI DC) 전략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된다. 그는 서울(가산·구로)·울산·서남권을 잇는 AI DC 삼각 축을 구축한 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그 첫 단계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에서 에너지·IT 복합단지를 기반으로 한 AI DC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LNG 발전소의 냉열을 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이 적용될 예정으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계획도 병행한다. 정 사장은 “AI 인프라의 진화는 제조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룹이 보유한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제조 산업용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GPU 2000장을 활용한 제조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공정 데이터와 로봇 제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학습·분석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아시아 최초의 기업 전용 제조 AI 클라우드 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의 강점을 살려 AI 처리 속도를 높이는 ‘엣지 AI(Edge AI)’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기지국이나 인근 서버에서 즉시 처리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AWS와 협력해 엣지 AI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했으며, 엔비디아·정부·학계와 함께 AI가 스스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AI-RAN(지능형 기지국)’ 기술 실증에도 나서고 있다.

정 사장은 “AI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라며 “SK텔레콤은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서 정부와 함께 AI G3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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