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10일 이임식에서 이같며 말하며 32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일부 직원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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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내 존폐 논란을 겪어온 부처였기에 조직 내부는 의욕 저하상태였다. 이에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인사 노하우를 적용해 ‘일 잘하는 조직 만들기’에 나섰다. 부임 직후부터 ‘인사운영 개선방안’을 수립해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평가방법의 다양화와 격무·기피직위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후 과거 기피직위로 인식됐던 보직에 많은 직원이 전보를 희망하는 등의 조직 문화가 자리 잡으며 여가부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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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차관이 시작한 작은 변화는 여가부의 분위기를 ‘확’ 바꿔놨다. 여가부 폐지 이슈와 세계 잼버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는 업무성과로도 이어졌다. 국가가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 뒤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방식의 ‘양육비 선지급제’를 시행하고 양육비이행관리원도 개원했다. 학교와 가정에서 손길이 닿지 않는 청소년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이들을 위한 촘촘한 정책들도 지원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등 여성·피해자 권익 보호를 위한 관련 법률도 신속히 개정했다.
신 차관은 “모든 성과는 우리들이 여가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한마음과 변화에 대한 공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이같은 마음은 구성원에게도 전해졌다. 신 차관의 마지막 가는 길에 직원들은 꽃을 준비하거나 다과를 준비해 이임식 직전 신 차관에게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를 만난 신 차관은 여가부에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소외된 이들을 위해 묵묵하게 자기 일을 맡아온 여가부 직원들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선배 공무원으로서 한마디를 건넸다. 그는 “32년의 공직 생활 동안 느꼈던 어둡고 기이한, 마치 구멍같았던 시간이 많았다”며 “그 속에서도 제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정한 마음도 시간도 내어준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하겠다. 흔들리는 세상이지만 자신이 머무는 자리에 당당하게 서 계시길, 그리고 건승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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