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승인 절차 진행 중…혈액암 진단으로 확장 계획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은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현지 종합병원, 검진센터 등에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miLab™ BCM)을 3년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로이케 J. 팡키(Royke J. Pangkey) PT 키라나자야 레스타리(PT Kirana Jaya Lestari) 진단본부장(좌)와 정현근 노을 영업 전무이사(우) (사진=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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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랩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있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한다.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서 각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ealth System Transformation)에 절대 호중구 계수(Absolute Neutrophil Count)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마이랩 BCM은 세계적으로 약 6억 8000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대형·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