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교육 매니페스토 실천 역량강화 워크숍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교육 문제점'' 묻는 질문에 답변
교육감 정책 모니터링과 견제 필요성 강조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정답 맞추기, 지식과 암기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과의 대화 중 나온 ‘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4 경기교육 매니페스토 실천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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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임 교육감은 경기도민 28명, 교직원 30명,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30명으로 이뤄진 공약이행평가단과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2024 경기교육 매니페스토 실천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은 교육감 공약 이행 현황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자리에서 임 교육감은 “여러분들은 교육감이 약속한 대로 일하는지 기대한 것보다 더 잘하는지 고칠 부분이 있는지 보시며 교육청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지 모니터링하고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궤도를 잡아 추진하는 정책들은 방향을 잘 잡고 있는데 어느 부분이 잘 안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면서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에 경고음을 울려야 처음 약속대로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4 경기교육 매니페스토 실천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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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에서 학교 운영 자율화,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 진로교육, 위기학생 지원 등 공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청소년들의‘대한민국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임 교육감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정답 맞추기, 지식과 암기 중심 교육”이라며 “이런 교육을 빨리 바꾸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 중학생의 실제적 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내가 최고라는 자긍심이 있어야 한다”라며 “학교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기 어렵기에 지역사회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필요하면 여러 학교 친구 모아서 충분히 수업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고등학생의 의견에 대해서는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지역별로 정신건강 자문단을 구성해 진단도구 개발, 진단 조사 체계화, 치유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상담, 운동 등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