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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말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참사를 막기 위해 경기도소방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현장 훈련을 펼쳤다.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과천시, 경찰 등 유관기관 13곳과 함께 과천시 지방도 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방음터널 화재 및 다수사상자 발생’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방음터널 내부에서 위험물 탱크로리와 전기차 추돌로 불이 확대해 30여 명의 다수사상자가 발생, 주변 5~9개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는 가정 하에 실전같이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방음터널 화재 재발방지를 위해 신속한 화재진압, 배연. 다수사상자 분류·처치 및 응급이송, 긴급구조 지원기관의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등을 훈련하며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오늘 종합훈련을 통해 터널화재 특성을 이해하고 유관기관 간 합동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부터 ‘불나면 대피 먼저’가 적힌 방음터널 화재대피 안내표지판을 시범 설치하고, 이를 터널 관리주체에 적극적으로 설치할 것을 권고하는 등 방음터널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