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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은 15bp(1bp=0.01%)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30.4% 감소한 2조5315억원을 시현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각 3조450억원, 4125억원으로 22.1%, 28.6%씩 증가했다, 신한라이프(4636억원)의 순이익도 18.4% 늘었다. 그러나 신한카드(6414억원)는 5% 순이익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이는 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 및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체투자 평가손실인식, 희망퇴직 비용, 투자상품관련 고객 손실 보상 등의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1002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8%로 결정하고 1500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0%를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분기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검토한다. 오는 5월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1750만주의 보통주 전환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 의사결정 시 고려할 방침이다.
향후 총주주환원율은 30~40%를 제시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태경 부사장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 이상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초과 자본을 최대한 확보해서 주주환원 활용 원칙을 가져갈 예정”이라면서 “현금배당은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분기배당 뿐 아니라 결산배당까지 동일한 금액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총주주환원율은 30~40%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 고석헌 부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등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한 질의와 관련 “KB금융은 카카오뱅크, 우리금융은 케이뱅크, 하나금융은 토스뱅크에 재무적 투자자로 일부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며 “신한금융도 기존의 인터넷전문은행에 투자하거나 제휴하는 기회에 대해 배제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대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방동권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그룹 PF 대출 잔액이 8조80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30%가 캐피탈이고 연체도 조금씩 늘고 있다”며 “1월에만 연체가 900억원 정도 나왔고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하지 못한 건도 있어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추세가 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 추세에 있는데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대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