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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정식에는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민관기 공동위원장 등 10여명이 삭발에 참여했다.
이들은 강제 순환인사 방침 폐지와 감찰 부서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지금 지휘부가 강행하려는 강제 순환인사는 명백한 현장 경시 행정이자 치안 현장의 전문성과 조직의 안정성을 뿌리째 흔드는 탁상행정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의 소통, 수년간 쌓아온 치안 노하우와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지휘부는 현장 경찰관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채 숫자 채우기식 강제 순환으로 현장 사기를 짓밟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인사 제도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고 현장을 파괴하는 일방통행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며 “지휘부가 현장의 절규를 외면한 채 강제 순환인사를 강행한다면 더 강력한 연대와 단결로 잘못된 인사 정책을 바로 잡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위는 이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항의서한에는 △강제 순환인사 방침 전면 폐지 △감찰 부서 증원 계획 철회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14만 경찰관 대상 공식 사과 △지역 유착 발생 비율에 대한 객관적 자료 공개 △공동투쟁위원회와의 공식 면담 개최 등의 요구가 담겼다.
투쟁위는 경찰청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매주 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회 때마다 경찰관 5~10명이 참여하는 릴레이 삭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찰청 일대에는 전국 각지 경찰서 직장협의회와 일선 경찰관 명의로 보내진 근조화환 50여개가 줄지어 놓였다. 화환에는 ‘경찰관 30년 장기근속이 죄인가’, ‘강제 순환 즉각 철회하라’, ‘무능한 경찰청장 직무대행 사퇴하라’ 등 문구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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