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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사진이 공개된 이후 공수처 앞에 배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3개의 화환에도 “기죽지마 공수처”, “공수처야 밥 잘 먹고 힘내” 등 응원 문구들이 있었다.
앞서 22일 TV조선은 오동운 공수처장과 간부 등 5명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인 지난 17일 경기도 과천의 한 고깃집에서 와인과 맥주 등 반주를 곁들인 회식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튿날 열릴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부적절한 자리’라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보도 영상 댓글에는 “윤 대통령 구속 축하주 마셨나”, “대통령 구속시키고 살판났나” 등의 비판과 함께 “식사값 40만 원은 누구 돈으로 먹었나” 등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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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수처 보도 이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10명의 오찬을 위해 92만 원을 썼다는 보도가 나오자 공수처를 비난하던 이들도 비교된다는 반응이 내놓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장관 재직 3개월 간 38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또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202만 원 가량이었다.
이와 함께 공수처의 2024년도 3분기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도 공개됐다. 내역서를 보면 국회 업무 관련 준비로 12000원, 수사부장 간담회 준비 8000원, 직원 격려 간담회 20000원, 처장 직속부서 직원 격려 간담회 47000원 등 내역이 표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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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의 2024년도 3분기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는 총 74건으로, 총 901만 3000원을 집행했다. 그 중 가장 많은 금액은 2024년 7월 30일 열린 ‘기획재정담당관실 직원 만찬 간담회’(46만 4000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공수처에 대한 관심은 유튜브 채널로 고스란히 옮겨지는 모양새다. 공수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공수처TV’는 지난 22일 구독자 900명대였으나 2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22400명으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