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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출신의 장 신임 특검보는 부산·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10년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유) 정률에서 변호사로 일해왔다. 특검보는 특검법에 따라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돼 있는 만큼 박 특검은 장 변호사 외에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1명을 동시 추천했다. 다만, 장 변호사 선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특검은 이 특검보의 사직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특검보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결국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 8조에 ‘특검·특검보·특별수사관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특검보직을 유지하면서 변호사 활동을 겸하는 건 불가능하다.
특검팀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이 특검보는 매번 다른 코트에 머플러를 걸친 특유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가방 등이 인터넷에서 회자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특검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진행상황을 비교적 절제된 언어로 설명해 기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친정인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