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터널 유조차 화재사고..시신에 안긴 영아 포함 4명 사망

김민정 기자I 2017.11.02 16:26:24
사고 발생한 창원터널 인근 도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구 요금소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가던 5톤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직후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져 폭발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당시 주변에 있던 승용차 등 9대에도 불이 옮겨붙었지만, 오후 2시께 모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에 꼭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창원방향 창원터널 1개 차로를 소통시키고 나머지 차량들은 우회시키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창원터널 폭발 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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