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제9대 총재로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
|
이 총재는 “그동안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역대 총재들과 연맹 관계자, 각 구단, 지도자, 선수, 심판,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난 9년 동안 한국배구연맹과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조원태 전 총재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태광그룹과 한국 배구의 오랜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태광그룹은 오랜 시간 한국 배구와 함께해 왔다”며 “선친 고 이임용 회장께서는 1970년대 실업배구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태광산업 여자배구단을 창단하셨다. 그 팀이 오늘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됐다”고 했다.
이어“모친 고 이선혜 여사께서는 세화여중과 세화여고 배구팀을 창단해 유소년 배구 육성과 한국 배구 발전에 헌신하셨다”며 “그분들의 배구에 대한 애정이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4대 과제를 강조했다. 첫째는 배구 저변 확대다. 그는 “유소년에서 프로 구단까지 이어지는 선수 육성 팜 시스템을 구축해 배구 인프라를 넓히겠다”며 “대한배구협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마련해 학교 체육, 클럽 시스템,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 배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한 “프로배구 선순환 구조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는 2군 리그 운영도 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과제는 리그 경쟁력 강화다. 이 총재는 “프로배구가 더 높은 경기력과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수 성장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가대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팬 중심의 리그 운영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관중과 시청자 모두가 재미를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셋째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리그 구축이다. 그는 “좋은 리그는 뛰어난 경기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공정한 운영과 투명한 제도를 통해 선수는 경기에 집중하고, 팬들은 리그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기장 환경 개선, 스포츠 과학 지원 확대 등 미래 지향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배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넷째는 국제 교류 확대다. 이 총재는 “세계 배구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국제 무대 경쟁력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해외 리그와 국제 배구 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선수와 지도자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해 한국 배구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한국 프로배구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경기, 더 신뢰받는 리그, 더 즐거운 관람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변화는 혼자 만들 수 없다. 구단과 선수, 지도자, 연맹, 팬 모두의 지혜와 힘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V리그가 선수들에게는 꿈을 주고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