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환식은 ‘영원한 청년, 다시 피는 봄’을 주제로 진행된다. 청년 시절 비밀결사 활동에 나섰던 이하전 지사의 삶을 기리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봄의 상징성을 함께 담았다는 게 보훈부 설명이다. 이하전 지사는 생전 배우자인 고 고인숙 여사와 함께 조국의 품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하전 지사는 1938년 평양 숭인상업학교 학생들과 함께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조직 명칭을 ‘축산계’로 바꾸고, 독립정신 함양과 실력양성을 다짐하는 결의문 ‘오등의 서사’를 작성·암송하며 항일의식을 다졌다.
그는 1939년 10월 김구섭으로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복사 사진을 받아 그 위업을 기리며 비밀결사 운동자금 8원을 출원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호세이대학 예과 재학 중이던 1941년 1월에도 비밀결사 운동을 이어가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해 12월 평양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
공연도 추모의 의미를 더한다. 국악인 이윤아가 안창호 선생이 작사한 ‘한반도가’를 헌정하고, 바리톤 김기훈과 이하전 지사가 재학했던 연세대 후배들이 함께 가곡 ‘향수’를 합창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하전 지사의 영현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하는 순서로 마무리된다.
이하전 지사의 유해는 봉환식에 앞서 21일 유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B입국장에서 유해를 직접 영접할 계획이다. 이어 국방부 의장병이 운구한 유해는 22일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갖고 배우자와 함께 영면에 들어간다.
권 장관은 “이번 봉환식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독립 영웅을 고국의 품으로 모시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이자 마지막 소명을 다하는 자리”라며 “정부는 고 이하전 지사님의 고귀한 헌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며 최고의 예를 다해 영면하실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환으로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등 3의사 유해를 봉환한 이후 국내로 돌아온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는 총 156위로 늘게 된다. 이하전 지사가 별세함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에 4명만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