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7년만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매출 18% 증가

김진수 기자I 2026.02.13 09:32:02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바이오솔루션의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은 2018년 이후 7년만이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4% 개선된 43억원으로 축소됐으며, 2025년도 내부 결산 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당기순손실은 119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자산총액은 689억원으로 전년 674억원 대비 증가했다.

스페로큐어. (사진=바이오솔루션)


이번 흑자 전환은 단순한 일회성 회계 효과가 아니라, 본업 매출의 구조적 성장과 자회사 실적 정상화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솔루션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세포치료제 및 화장품 원소재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포치료제 케라힐, 케라힐알로, 카티라이프의 안정적인 처방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화장품 원소재 및 동물대체 조직모델 매출도 선방하며 매출 구조의 저변을 확대했다.

특히 연결 손익 개선의 핵심 요인은 관계기업 실적 회복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헬릭스미스 지분 18.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헬릭스미스는 2025년 가결산 기준 당기순손실을 약 3억원 수준으로 축소하며 전년 대비 손실을 대폭 개선했다. 헬릭스미스의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과거 인식했던 관계기업 투자자산 손상액 중 약 48억원이 환입됐고, 이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2023년 말 경영권 인수 이후 진행된 비용 구조조정, 비핵심 파이프라인 정리, 재무관리 강화가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종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는 2026년 1월 호주 1·2상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임상을 개시했다. 주사형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 치료제로 개발 중인 스페로큐어는 지난해 11월 한국 식약처에 1·2a상 IND를 제출한 상태다. 스페로큐어는 기존 카티라이프의 치료 기전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주사제 형태로 개발돼 시술 편의성과 적용 범위를 크게 확대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이다.

한편 카티라이프는 지난해 5월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과 3상 진입을 포함한 다층적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며 상업화 단계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중국의 의료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 현지 판매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한중 제품의 동등성 검증을 위한 생산에 이미 돌입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진출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바이오솔루션은 국내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의 상업화 파이프라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경영 정상화가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구조 전환의 신호”라며 “카티라이프의 글로벌 확장과 스페로큐어, 카티로이드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2026년을 글로벌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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