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CRWD)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FT)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세계 IT 시스템에 큰 혼란을 초래한 이후 22일(현지시간)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사이버 정전 사태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19일 11% 폭락한데 이어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도 6.55% 하락하며 손실을 확대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 하락은 2022년 11월 30일 15%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전 세계적으로 약 850만대의 컴퓨터가 사이버 정전 사태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장애로 인한 항공편 취소는 주말 내내 계속됐다. 월가에서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존 디푸치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424달러로 제시된 기존 목표가도 철회했다.
디푸치는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단기적으로 새로운 거래에 대한 저항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평판 회복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 계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