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증권사 ‘빚투’ 조인다…신용공여 한도 100→90% 제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6.09.23 14:19:4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금투협, 10개 종투사와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 시행
최저 보증금률 45→50% 인상…종목 쏠림 15% 한도
내달부터 순차 시행해 전 업권 확대…기존 투자분은 제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업계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신용융자 관리 강화에 나선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낮추고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도 5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증권사 ‘빚투’ 조인다…신용공여 한도 100→90% 제한
금융투자협회는 10개 종투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방안’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종투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회의에서 투자자 보호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견을 논의한 결과다. 당시 회의에서는 신용융자가 투자자의 자금 활용과 다양한 투자전략을 지원하는 수단이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종투사의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현행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의 100%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용융자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신용융자의 최저 보증금률도 5%포인트 높여 50%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전산 개발과 전 증권사의 동시 이행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업계 논의를 거쳐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특정 종목으로 신용융자가 몰리는 현상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정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이 각 증권사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넘으면 회사별로 관리 방안을 마련해 해당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다. 개인별 신용융자 한도를 낮추거나 보증금률을 높이는 방식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이 조치는 다음 달 19일부터 시행한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존 투자분에는 적용하지 않고 신규 투자분부터 적용한다. 시장 상황과 시행 효과에 따라 관리 기준을 신용융자 총액의 15%에서 10%로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필요할 경우 연내 추진한다.

세부적인 한도 축소 수준과 관리 방식은 고객 구성과 리스크 관리 여건 등을 고려해 증권사별로 자율 결정한다. 금투협은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용공여 취급 한도 90%와 최저 보증금률 인상 등의 조치를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은 “과도한 신용융자 이용은 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며 “업계의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