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태풍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미·광주사업장 외부 시설물에 대한 고정 작업을 마쳤다. 또 진행 중이던 공사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각 부서별로는 힌남노 영향에 따라 비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말했다.
|
현대제철도 6일 0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측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은 태풍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침수, 강풍, 전기기구 감전 등을 점검했다.
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선 입항을 늦추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며 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한 상태다. 또 울산콤플렉스 내 공정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부서의 사무직 직원은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
에쓰오일은 해상 일기가 악화한 지난 1일부터 원유나 제품 운반선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까지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주간 근무자의 경우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췄다.
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작업에 나섰다. 또 실외 작업 제한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은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수해 예방 장비를 준비하고,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도 사업장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삼표는 비 피해 대비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주변 및 지하터널 구간 배수로 상태 확인 △양수기 작동상태 수시 확인 및 비상용 양수기 확보 △저지대 빗물 유입 예상구간 사전파악 후 차단 조치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마대와 같은 비상장비·자재 확보 등에 나섰다.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표지판·자재 등과 사일로 상부 등 지붕층 시설물을 결속하고, 각종 천막류와 공장 외벽 고정 상태도 다시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