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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측은 성명을 통해 조종사 파업이 비행 일정에 혼란을 초래했으나 정상 운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산 보호 신청은 회사 부채 재검토, 새로운 자본 조달 등 지난 2월 발표한 구조 조정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어도 1년 안에 챕터11 과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금잔고 78억스웨덴크로나(약 9765억원)은 사업을 꾸려가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조종사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46년 8월 1일 설립된 SAS는 스웨덴 국적 항공사로 출발했으나, 1951년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3국의 국영 항공사를 모은 다국적 항공사로 거듭났다. 여느 항공사처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경영난을 겪은 SAS는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까운 러시아 영공까지 막히면서 위기에 놓였다. 코로나19 이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역할을 했던 SAS로선 중국의 느린 회복도 부담 요소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콜롬비아 아비앙카, 아에로멕시코, 필리핀항공 등이 챕터11을 통해 항공기 임대 사업자와 같은 공급 업체와 계약을 재협상하는 등 파산 보호 신청은 재정난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