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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지난 주말 AI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연구 속도를 공동으로 늦춰야 한다고 공개 제안한 데 따른 반응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지 뜻을 내비쳤지만, 두 사람은 동참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황 CEO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기능이나 성능, 안전성에 확신이 없다면 출시하지 말라”며 “아주 당연한 일이다. 시장이 반길 만한 것을 내놓는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안전은 분명히 동시에 가질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달리되, 어느 순간이든 회사가 통제를 벗어났거나 제품이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느끼면 잠시 멈추고 바로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AI 연구소들을 향해선 혁신 속도와 안전한 제품 개발 가운데 하나만 골라야 한다는 ‘잘못된 양자택일’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앤스로픽,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저커버그 CEO는 “모델이 해를 끼치면 막대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 만큼 이를 막을 강한 유인도 있다”며 황 CEO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메타도 자사 AI 에이전트 ‘뮤즈’ 출시를 몇 달 미뤘다면서 “우리가 그렇게 하기에 앞서 다른 모든 곳에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다만 저커버그 CEO는 AI 연구소가 모델 점검에 활용하는 외부 독립 전문가, 즉 ‘평가자’ 생태계가 더 크고 다양해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평가자에게 더 많은 접근 권한을 주자는 앤스로픽의 제안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반발은 오픈AI·앤스로픽처럼 내부를 공개하지 않는 ‘폐쇄형’ 모델 개발사와, 누구나 고쳐 쓸 수 있는 ‘개방형’ 모델을 지지하는 진영 간 뿌리 깊은 갈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황 CEO는 AI 확산을 위해 개방형 모델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고, 메타도 대체로 개방형을 옹호해왔다. 개방형 지지자들 사이에선 개발 규제가 폐쇄형 모델을 파는 대형 연구소에만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황 CEO는 AI 속도 조절 반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는 전날 행사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AI의 인류 위협론을 “사기”라고 일축하며 미국의 AI 연구와 데이터센터 건설을 늦추려는 움직임을 비판하자, 황 CEO는 “맞습니다. 그렇게 두지 않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저커버그 CEO는 구글과 오픈AI, 앤스로픽이 논의해온 AI 업계 자율 규제기구 구상에도 부정적이다. 그는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 구상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