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다른 중소기업 등에 원·부자재를 납품했을 경우더라도 현재는 직접 수출을 한 기업만이 수출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중기부는 납품을 통해 수출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겠단 목표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업체들 통계를 보면 500만 달러 이상 실적을 가진 업체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라며 “수출액이 큰 업체들을 10곳 가량 선정해 포상을 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간접수출 실적도 직접수출 실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변 실장은 “해외 마케팅 조직 등이 부족하거나 연차가 짧아서 일단 아직까지 해외에 크게 눈을 돌리지 않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직접 눈을 돌릴 때 이런 기업은 직접 수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굉장히 풍부하다는 거니까 수출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해외 진출 일환으로 UAE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진출을 촉진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탈석유화에 앞장 서고 있는 양 국가에 스타트업 기업 진출의 발판을 놓겠다는 것이다. 해당 국가들은 바이오나 게임,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에 대한 정책 수요가 많다.
변 실장은 “사우디의 기술 박람회 ‘LEAP’나 UAE의 GITEX 등 대규모 행사에 한국 기업들에 대한 참석 협조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상태”라며 “좀 더 체계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생각이다. 스타트업 중동 펀드 결성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