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코로나 이후 첫 ‘無배당·소각’…“재무개선 총력”(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성진 기자I 2026.01.28 12:01:14

작년 4분기 4조6573억원 순손실
美 포드와 합작법인 구조개편 손상
"더 큰 주주가치 환원 위한 고육지책"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하는 세전 순손실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무배당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코로나19로 적자를 냈던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향후 더 큰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밝혔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9조6713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7.5% 늘어난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다만 법인세차감전순손익은 무려 4조657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포드 자동차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구조재편 과정에서 자산손상이 반영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전격적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회계연도 기준 2020년 코로나19로 적자를 냈던 때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매년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 해왔다. 2023년에는 배당 대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인한 배터리 사업 위축과 화학산업 불황 여파가 그만큼 크 충격을 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부진한 실적과 투자 지출 수요에 따라 올해 배당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순차입금 규모는 총 22조5110억원으로, 전년 28조5266억원 대비 약 6조원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기화 전략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기의 생산-소비-솔루션에 이르는 완결된 밸류체인을 구축해 전기 사업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발전자산을 확보해 전력관리부터 서버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동남아, 호주 등 저가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와 국내와 해외에 LNG 발전 및 전력 공급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