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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언론들도 여러 부처가 관광객에 대한 비자를 단축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태국은 지난해 7월부터 93개국 여권 소지자에게 60일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동안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태국 정부가 시행 10개월 만에 무비자 체류 기간을 축소하게 된 건 최근 중국인 배우 납치 사건 등 범죄로 인해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태국을 찾았던 중국 배우인 왕싱이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뒤 미얀마에서 발견된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감소 우려가 커지자 탱국은 온라인 사기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태국 여행사협회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일하거나 사업을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태국호텔협회도 외국인 투숙객에게 불법적으로 임대되는 콘도미니엄 주택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길어진 무비자 체류 기간에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불교 기념일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주류관리위원회는 5대 불교 관련 공휴일에도 국제공항, 유흥시설, 호텔, 관광지 등에서는 주류 판매를 허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쁘라슷 짠톤루앙텅 부총리는 오는 5월부터는 불교 공휴일에도 특정 장소에서는 주류가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