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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신임 동아제약 사장 "적임자 발탁" 평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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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I 2016.11.17 15:34:50

소비자 직접 찾는 일반의약품 마케팅 필수
박카스에 '젊은 옷' 입히고 가그린 매출 늘려
리스크 관리 중요성 커지며 '홍보맨' 시각도 달라져

강수형 신임 동아ST 부회장, 민장성 신임 동아ST 사장, 최호진 신임 동아제약 사장, 양동영 신임 동아오츠카 사장, 채홍기 신임 DA인포메이션 사장(왼쪽부터)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7일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은 파격적인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호진 동아쏘시오홀딩스 마케팅 실장(상무·사진)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승진이다.

최 신임 대표는 상무 승진 2년 만에 전무, 부사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사장에 임명됐다. 최 사장은 1966년생으로 올해 51세다. 더구나 그는 동아제약에 2010년에 합류한 ‘굴러온 돌’에, 핵심부서와는 거리가 먼 ‘잘 해야 본전’으로 여겨졌던 광고담당 임원이었다. 순혈주의를 강조하던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으로서는 의외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성과에 대해 확실하게 보상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최 신임 사장의 승진은 당연하다”며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일반의약품은 그만큼 마케팅이 중요한데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실제 최 사장이 동아제약에 합류하면서 대표품목인 박카스는 단순한 피로회복제에서 ‘젊음’이라는 이미지로 거듭나면서 젊은이들도 찾는 품목으로 히트를 쳤다. 여기에 가그린을 연매출 300억원이 넘는 효자품목으로 일궈냈다.

최 사장은 내부에서 부드럽고 남의 말을 경청하지만 소신도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자신의 생각대로 부하직원들을 이끄는 게 아니라 충분히 소통하면서 목표를 정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강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회사내부 평가다. 지난해 한국제약협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최고의 홍보맨’으로 뽑힌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평이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계열사인 동아ST는 연구부문을 책임졌던 강수형(62)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민장성(49) 동아오츠카 사장은 강수형 사장의 뒤를 이어 동아ST 사장으로 승진했다. 양동영(54) 동아오츠카 영업본부장은 민 사장의 뒤를 이어 동아오츠카 사장으로 올랐다. 채홍기(53) 신임 DA인포메이션 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경영관리본부장에서 승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제약업은 ‘오래됐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젊은 사장을 통해 쇄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단순히 사장단의 나이가 젊어졌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라 사내에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홍보담당자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해석한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과 정수현 녹십자홀딩스 부사장이 대표적인 홍보맨 출신 임원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아직까지도 ‘빵셔틀’, ‘감성영업’ 같은 부정적인 이슈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평판관리의 중요성이 계속 커졌다”며 “홍보담당자를 바라보는 사내 인식도 불필요한 조직에서 꼭 필요한 조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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